Thursday, January 29, 2009

16. 한약을 달여 먹는 법




16. 한약을 달여 먹는 법


한약은 약물의 효능과 질병의 성질에 따라 달이는 시간과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.

약을 달이는 기구로는 질그릇, 질항아리를 사용하며, 알루미늄이나 법랑 냄비는 임시로 사용할 수 있지만, 철이나 구리로 된 냄비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. 그것은 화학변화로 인해 치료효과를 저하시키기 때문이다.

약을 달이기 전에 먼저 약을 30∼60분 정도 물에 담그어 두며, 물의 양은 약의 높이보다 높게 붓는다. 이 때 약이 보양약이면 물을 많이 사용할 수 있고, 재탕의 물은 초탕의 1/3∼1/2 정도가 적당한다.

달일 때의 시간과 화력은 약물의 효능에 따라 정해진다. 발한해표약은 센불로 짧은 시간에 달여야 하는데, 끓기 시작하면 다시 3∼5분 정도 더 끓여서 약물 자체의 발산시키는 작용을 유지시켜야 한다. 보양약은 약한 불로 천천히 달이고, 약이 끓어오르길 기다린 후 계속하여 30∼60분 더 달이다. 복용하는 1회 용량은 성인은 150∼200ml, 소아는 성인 용량의 절반정도가 적당한다. 약을 달이는 불은 너무 세거나 약하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.

약물의 효과에 따라 전약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.

▷ 박하, 조구등, 계피 등 방향성 약은 다른 약을 먼저 달여 끓인 후 5∼10분 두었다가 여기에 방향성 약을 넣어 다시 4∼ 5분 달이다.

▷ 굴, 생석고 등의 패각류와 광물류는 부수어서 다른 약보다 먼저 20∼30분 정도 끓인 후, 다른 약을 넣어 함께 달이다.

▷ 아교, 녹각교, 맥아당 등과 같은 아교약물은 달인 약에 녹인 후 약즙을 복용한다.

▷ 질경이씨 , 곱돌, 여름국화 같은 분말상, 또는 점성이거나 솜털이 있는 약물은 거즈로 싸서 약 속에 넣고 달이다.

▷ 옥수수 수염같이 가볍고 부피가 큰 약물은 먼저 약에 물을 부어 달인 후 찌거기를 버리고 그 물에 기타 약물을 넣어 달이다.

▷ 서각, 우황, 녹용등은 미세한 분말 약재는 물과 같이 갈아 사용하거나 물에 타서 복용한다.






No comments:

Post a Comment